이런 저런 이야기/4

[스크랩] 카페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8. 8. 25. 06:15

카페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우리 회원님들께 큰 불편함을 안겨드렸습니다.

 

증인조직에서 이 조직과 하나되어 살아온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조직을 떠나온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공허감과 불안감과 ..

조직외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이질감같은 것이지요. 

 

그런 공통적인 감정적인 특성 때문에 ..

이 카페가

커뮤니티 기능이 이 카페의 취지와 목적보다

자연스럽게 비중이 커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의 활성화가 이 카페의 존립과 영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

그 부수적인 영향이 이 카페의 취지와 목적을 흐리게 두어서는 안될 것이었습니다.

 

이 카페는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그간 이곳에서 조직을 떠나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위로를 주고받으며

울타리없는 허공에 뜬 공간일자라도 소속감과 일체감까지 느끼던

많은 회원님들에게 이 카페의 새로운 변화는

카페 중심으로 새로운 울타리가 쳐져서 그 울타리 밖으로 내몰린 느낌을 받게 되셨을 것이고..

어쩌면 그 새로운 울타리조차 넘기가 머뭇거려질지도 모를 일일이 되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

나 자신의 안위보다 ..

 

조직에 의해 인생의 기회와 세월을 반납하며 ..

더 나아가 썩은 동아줄을 붙잡고 하나님께 속한 구원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수 많은 우리 형제들을 위해 

우리 님들의 서운함과 불편함을 거름으로 사용하여 주시기를 바래봅니다.

 

더 이상 우리 님들이 당했던 그 희생이 .. 

아직 눈자위가 새파랗고 깨끗한 순진무구한

우리의 동생같고 아들과 딸같은 이들을 덮치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래봅니다.. 

  

높은 산에서 시작한 계곡물도 모두 다 바다에 이르지는 못하는 법입니다.

길 아닌 길로 새서 그 물길이 말라버리기도 하고 ..

강에까지 이르렀다가도 커다란 장애물에 걸려 지류가 되기도 하고..

심하게는 그 지류가 다시 원 물줄기와 합류되지 못해 말라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 

여러 높은 산들에서 흘러내린 계곡물들이 시내가 되고

그 시내가 합쳐져 강이되고 ..

그 많은 물의 양이 힘찬 물살을 일으키게 되면

그 물길은 바다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 물길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었고 그분께 두는 믿음이었습니다.

구약의 약속의 실현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위대한 증거가 되시어

그분이 이루신 구원의 세계가 우리 물길의 종착역이 되는 바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거짓조직을 떠나 ..

하나님께로 향하는 바른 길을 찾았든 아직 찾지 못해 방황하든 ..

자신은 위에 언급한 경우의 물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이 예수가 왕으로 계시는 이땅에 현존하는 신권조직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만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시는 님이시라면 ..

내가 하나님께로 향하는 바른 길을 찾았든 찾지 못했든 간에, 

여호와의 증인조직은 더 이상 하나님의 신권조직이 아님을 알리는데 힘을 합치는 것이

이 시간 이 장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세운 산이라는 종교조직에서 태어난 우리였고..

우리가 지금 그 산의 계곡을 지나 머물고 있는 지점이 각자 다를지라도 ..

우리가 깨달아 알고 있는 진실은 알리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할 수있는 선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 카페가 증인형제들의 탈증인을 돕는 빛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커뮤니티 기능조차 그 역할을 위한 기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님들께서 양보와 희생을 나타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출처 : 나의 하느님 사랑이야기
글쓴이 : 언제나그자리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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