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님
사랑하는 주님!
제가 죄인이었을 때 저를 먼저 사랑하여 주셨고
제가 주님을 몰랐을 때 저를 먼저 기억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저의 의로움에 의기양양하여 주님께 나아올 때에도
인자하게 웃어 주셨고
제가 저의 죄로 인하여 주님을 피해 숨어 다닐 때에도
주님의 인자하신 눈길은 계속 저에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당신께선 이미 오래 전에 당신의 의로우신 피로
저의 지저분한 죄들을 씻어주셨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구차한 죄인의 모습으로 당신께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고 있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람같지 않으셔서
그 구차한 변명을 끝까지 들어 주시고
당신의 사랑을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당신께선 이미 오래 전에 당신의 정결한 피로
저의 과거의 죄와 앞으로 지을 모든 죄에 대한 값까지 사해 주시기 위해
당신의 피와 살을 희생 제물로 기꺼이 내어 주셨지만
저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당신께서 희생하신 그 동기가 되는 죄 가까이에서 배회하였더랬습니다.
바로 그 죄를 위해서 우리 주님께서 당신의 육체를 부인하시며 피을 흘려야 했음에도 말이지요.
사랑하는 주님.
당신의 사랑 앞에 저는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랑 앞에 저는 눈물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값없이 주시는 사랑 앞에 저는 이미 사람이 되기를 거부합니다.
저는 이제 가슴이 벅차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이 된 서있는 나무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이제 가슴이 벅차올라 깨끗한 눈물로 가득차 당신의 사랑을 그대로 비추는 호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서서히 펼쳐 보이시는 아버지와 하나된 당신의 뜻과 사랑에
심장이 뛰고 두 눈이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사랑에 제 모든 정신이 집중되고
당신의 사랑에 제 온 몸은 감전이 되어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지요?
제가 무엇인데 저에게 이런 은혜를 나타내시는지요?
당신의 은혜는 우리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진정 값없이 주시는 것이라 하셨지만..
그래도 너무도 평범하기만한 어린 아이같은 저에게 어찌 감당할 수 없은 은혜로
당신의 세계를 펼쳐 보여주시는지요?
아무리 그래도 성경에 깊은 지식이 전무한 것같은 어린아이같은 저에게
어찌 이 감당할 수 없는 은혜로
당신의 은혜의 가치로 인한 구원의 세계를 펼쳐 보이시는지요?
아무리 아무리 그래도 여리고 힘없고
말로든 힘으로든 자기보호막조차 치지 못하는 어린 소녀같은 저에게
어찌 감당할 수 없는 은혜로
당신께서 직접 이루실 예언의 성취인 구원의 세계로 부르시려 하시는지요?
제가 한 것이란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주님께서 우리 인류에게 베풀어 주셨던 그 사랑을
사람으로 알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알고 싶다는 진정한 바램의 기도밖에 드린 것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것도 그 사랑을 알고 죽는 것이 저의 인생으로 정말 행복할 것 같아서 간구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저는 주님께 해 드린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더 죄송하고 그래서 그래서 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더 많은 눈물이 고여 하늘같은 당신의 사랑을 비추는 물 깊은 호수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많이 사랑하는 친구가 그랬지요.
사랑만큼 큰 에너지는 없다고요.
그 친구의 말처럼..
저의 주님을 향한 사랑이 점점 커져 하늘까지 가득 차오르면
더 이상 어린 소녀도, 더 이상 말로나 행동으로 자기보호막조차 치지 못하는 여린 아이가 아니라..
세상의 어떤 힘있는 자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세상의 어떤 무기 앞에서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 강한 주님의 여전사가 될 수 있을까요?
저의,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주님의 사랑을 ..
그렇게라도 그렇게라도 꼭 증명할 수 있는 날이 제 인생중에 있게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제 인생 중에 아버지와 선하신 뜻과 당신의 그 뜨거운 사랑을 발견하게 된 것은
참으로 큰 은혜였습니다.
주님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 사랑은 살아있어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앞으로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눈빛에 저의 눈을 고정하고 있는 해바라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