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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12. 26. 18:08

우리 주님을 사람처럼 그리워하며 보고싶어 하는 제에게 친구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버지와 우리 주님은 영이시니 오직 우리의 영의 눈으로서만 느낄수 있다고요. 

 

그래요, 

아버지, 우주 만물이 아버지의 표현이고

'이보다 더한 사랑은 있을 수 없다'라고 느끼는 아버지와 주님의 사랑이

실제로는 하늘을 펼친 것과도 같은 폭의 것이기에..

우리 아버지와 주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익숙된 모습으로 상상하고 그리는 것은,

어쩜 제 인식이라는 좁은 틀 안에 아버지와 주님의 모습을 담아두려는 어리석은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사람의 한정된 능력으로서가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전할 수 있고

듣지 않아도 마음에 품은 뜻을 알아 들을 수 있는 보다 큰 사랑과 마음과 능력으로

아버지와 우리 주님의 사랑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때까지 말입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당신을 희생하기까지 사람을 사랑하셨듯이

그렇게 우리도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우리의 온 땀과 피를 쏟아

아버지께서 부르시는 시간 그 시간에

정녕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영광의 옷을 입고

우리의 대속주되시며 우리의 구원의 통로가 되어주신 우리 주님의 영광스런 얼굴을 뵈올 때까지 말입니다.    

 

그때는 그때는..

바람같은 당신께서 저를 바로 세워 주시는 흔적으로 당신의 존재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본디 저의 것이 아니었던 강같은 평화와 안식으로 당신의 존재하심을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얼굴을 마주한 것처럼 아버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영광을 직접 뵈면서 또 다시 아버지의 은혜로우심을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버지의 그 영광을, 이미 죄인인 우리에게 나눠주시기 위해

당신의 그 영광을 함께 누리고 있던 당신의 아들을 희생양으로 삼으셔 당신의 의의 통로로 삼으시고

그 의의 통로로 아버지의 영광을.. 아들과 함께 하나된 그 영광을...

우리로 함께 누리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아버지께 드리는 은혜의 노래의 가사를...제가 영원히 간직할 저만의 노래가사를...

제 심장 깊은 곳에 다 새겨 넣을 때까지 말이지요. 

 제가 발견한 선하신 아버지와 우리 주님의 은혜를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짐없이 새겨 넣을 때까지 말이지요.

 

이 세상에 존재하던 그 어떤 이들보다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가슴에 간직하고 있기에

아버지 옆에 있기을 소원하며, 그곳에서 영원히 아버지와 우리 주님의 은헤를 노래하게 될 때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