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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11. 12. 13:41

아무리 둘러 봐도 온통 沙土 뿐입니다. 

은혜의 비가 내려도 조금도 고이지 않고 흘려 내려버리는 沙土.  

이곳은 영적인 사막 한 가운데 입니다.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의 기적의 은혜를 입고서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감사함을 늘 받고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아버지의 일꾼인 모세를 원망하던 그들과

우리는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마음의 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아버지의 기적을 눈으로 보며,

역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제 존재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장소를 향하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와 살로 마련하신 아버지의 약속에 의해 하늘에 예비 된 장소로,

오직 예수님의 희생의 그 가치를 믿는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예비된 곳을 향하여 가는 길 또한 그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눈으로만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시던 하나님의 기적을, 

우리는 날마다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이끄실 때

그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신 살아있는 사랑과 관심의 산 증거물인 만나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지금도 믿음을 통한 우리의 눈과 마음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육적인 생명을 위한 양식으로 주신 만나였지만,

이제는 영적인 생명을 위한 양식으로 주시는 성령의 만나가 될 것입니다.

 

그때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속해 주는 대제사장 아론에 의해 동물들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어 

간접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들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온전한 성결한 피를 가지고 직접 지성소로 들어가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완전히 깨끗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로, 그분의 피의 대속으로 인해 깨끗함을 받은 우리는 그분께서 열어 놓으신,

지성소에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오직 그분께 두는 온전한 믿음을 가진 우리에게 그분 계신 지성소에까지 다다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토록 영광스러운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당신을 온전히 버리신 예수님의 고귀한 사랑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우리의 沙土와 같은 마음은

그 귀한 사랑을 혹시나 담지 못하고 그대로 흘려 버리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우리의 유일한 도움의 손길인 아버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엎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