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소망
아버지 하나님.
약하디 약한 제가 믿음의 선조들이 걸아갔던 길로
아니 그 길을 너머서
예수께서 가셨던 그 믿음의 길까지 제가 갈 수 있을까요?
십자가에서 "아버지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란 절규가 나올 만큼
앞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도 ...
아버지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지 않고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시어 구약의 예언을 다 이루셨습니다.
요즘은 믿음이란 실체가 제 눈 앞에 다가옵니다.
그럴수록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보다도 더 확실히 보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제 믿음으로, 제가 알게 된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며,
제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아직 길 나지 않은 길을
말씀에 믿음을 둔 눈으로, 실제보다 더 확실히 보며 나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사실 제 믿음의 크기를 모릅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과거 믿음의 조상들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바라고 기뻐하며 나아갔었습니다.
저도 그들의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시던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죽음 이후의 영광을 믿음으로 보시고
견디셨을 그 믿음을 저도 감히 가질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 자신만을 봐서는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을 하나님과 우리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앞으로 다가올 파도를 뛰어 넘을 생각입니다.
제가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주님의 약속만을 바라보고 순간 순간을 견딜 생각입니다.
제가 저를 너무도 잘 알기에 저 자신의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저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의 사랑과 그 약속만을 바라보며 걸을 것입니다.
저에게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깊이와 폭을 더 깊고 더 넓게 알게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저의 무기는 오직 그것이 될 것입니다.
저의 당신을 향한 사랑이 온전한 것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