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살아보니 아무리 애를 태워도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것들을 자연스러운 물결에 몸을 맡기는 방법을 택하곤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원칙과는 맞지 않아도,
내가 손을 쓸 수 없는 일 앞에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자연스러운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 느끼며 바람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사람이 자연스런 바람결을 어찌 막겠는가?
요즘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방법을 적용하여
부모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기보다
그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고 있다.
지나온 나의 종교생활의 모습들을 되돌려 생각해 본다면
전도지를 들고 작정하고 찾아 간 이에게는
그의 마음보다는, 내가 전할 복음 내용이 그에게 더 필요할 것이라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내가 그에게 이야기할 틈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인위적이고 이기적인 생각구조에서 나오는 행동이었기에
지금은 그 때의 행동들을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 내가 복음전파의 길에 서 있다면,
나는 아름다운 노래와 춤을 추고 싶다..
그것도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늘 계신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도록...
아버지께 드리는 그 노래와 춤에 우리의 동료가 하나 둘 합세하여
더 큰 노래와 더 큰 춤이 되어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이 되고,
그 노래와 춤의 향기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불처럼 환하게 떠오를 때
그 때야 자연스런 성령의 불씨가 지펴져 마지막 복음의 불이 크게 떠올라
하나님의 이름조차 모르는 땅에까지 복음의 빛이 비쳐지게 되지 않을까..
진정한 복음은 인간의 노력을 넘어서 일 세기 때처럼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내리면서
그것을 보고 세계 각처에 있던 당신의 백성들이 그 능력 앞으로 나아오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