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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10. 24. 18:35

시공간을 넘어 아무도 몰래

아버지 하나님 계신 정원,

풀숲에서라도 잠깐 잠을 청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오늘이 많이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제 발을 두고 있는 이 땅엔

제가 잠시라도 쉴 곳이 없었습니다.

 

네 면이 모두 오픈된 집에 사는 사람처럼 ..

오늘은 꼭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제 생활이 오픈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제 눈을 어디에 두어도 .. 아무리 잠을 자고 있어도..

넘쳐나는 사람의 소리로.. 넘쳐나는 사람들의 수 많은 사연들이 눈에 밟혀서예요.

 

 

시공간을 넘어 아무도 몰래

아버지 하나님 계신 정원,

나무 그늘에서 잠시라도 눈을 붙였다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