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3

형제와 형제가 아님을 가르는 잣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8. 29. 13:23

성서를 이해하는 부분적인 면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있으니 너는 나의 형제이고

그렇지 않은 너는 내 형제가 아니다."

 

난 이런 인식으로 인한 다양한 말들을 직.간접적으로 들을 때마다

그들의 형제사랑이란 잣대가 지극히 이기적인 것임에 가슴 아프다.

 

물론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의 중보를 믿어 그분을 우리의 주로 받아 들인다고 해서

그 사실만으로 바로 끌어 안고 입맞추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해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아픈 경험들을 맛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가려진 성서의 여러 부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현재 이해하고 있는 정도 이상의 것을 조사해 보려는 노력없이 배척하고,

다른 이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중보를 굳게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형제라는 인식의 울타리에서 제외시킨다는 것은

성령의 열매를 가진 겸손한 그리스도인 형제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이해의 관점에서 가려진 성경 부분들은 하나님 뜻에 의하여

진리를 부단히 갈구하는 자들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가려진 성서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의 시간 그 어느 때에 환히 밝혀지기 전까지 

우리는 완고하게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진리를 갈구하는 마음에

성령의 도우심을 힘 입어 진정 진리에 가까이 접근하게 되기를 바래 본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믿어 가슴에 담고 있다면

친분의 깊고 ?음에 관계없이 모두 형제이다.

우리가 형제이고 아니고를 나누는 자기 잣대는

예수님의 희생의 가치를 축소시키는 자기교만의 세계속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들이 처해있는 그 다양한 환경 다양한 이해에서 지금은 달라도 

밝혀지는 진리에 차례 차례 나아와 하나 될 미래의 형제들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형제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오직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설령 우리가 하느님께서 결국에는 승인하시지 않을 사람을 형제라고 감싸 안았다고 하더라도
정죄받지 않을 것이다.

그 행동은 사랑의 동기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자신의 잣대로 형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도리어 지극히 협소한 분파적 종교 마인드이며

그 이면에는 교만과 우월감이 자리잡고 있어 하나님 앞에 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하여 우려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