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8. 20. 11:09

하얀 구름과

초원 위 하얀 양떼들과

위엄을 갖춘 산 허리 위에 쌓인 하얀 눈.

  

파랗디 파란 하늘과

푸르디 푸른 초원

신비한 옥색의 호숫물

깨끗하디 깨끗한 바닷물.

  

그 여유로운 자연을 끼고 살아서일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마인드가 좋아 보였다.

 

말하는 액면 그대로 순전하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사람들.

말 따로 계산 따로, 머리와 가슴이 각기 엔진을 사용하여 돌지 않고     

머리와 가슴이 하나의 엔진 안에서 순전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 땅에서 하나님께 올려지는 기도들 또한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어떤 일을 앞두고 날씨가 따라줄 것을 청하는 기도를 그만둔지 오래된 나에게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청하는 가이드 아저씨의 담백한 기도가 왜 그토록 아름다워 보이는지...

 

그래 그게 맞아, 

아들이 아버지에게 청하고 조를 때, 들어주실 수 있는 것을 나름대로 계산하여 청하고 조른다면

그것이 어찌 부자간의 관계이겠는가? 주인과 종사이의 관계인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