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4

부디 어느 순간에도 네 몸과 네 감정을 소중히 여겨주길 바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7. 27. 09:14

네가 힘들 때,

너를 늘 걱정하고 있는

너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의 눈을 기억하렴.

그러면 힘이 날테니.

 

네가 힘들 때,

네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너를 사랑하고 있는 이의 팔들을 기억하렴.

그러면 힘이 날테니.

 

네가 코너에 몰렸을 때,

안타까워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너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기억하렴.

그러면 네 눈이 안정을 찾고 침착하게 빠져나올 길을 찾게 될테니. 

 

네가 힘이 빠졌을 때,

너는 꼭 이겨낼 것이라고 믿고 있는

너를 사랑하는 이들의 믿음을 기억하렴.   

그러면 그 믿음을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될테니.

 

나는 믿는다.

네가 이방인이 되어 있는

너를 품어 줄 이 없는 그 삭막한 땅에서도

선하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눈동자처럼 사랑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부디 네 몸과 네 감정까지 소중하게 여겨주길 바래.

넌 우리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