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7. 10. 23:04

쥬스 마실래?  아니!

마셔라!  싫어!

 

...

 

 

쥬스 마실래?  싫어!

넌 왜 맨날 안 먹는다니?

싫다니까!

 

...

 

 

밖에서 어머니를 만나고 헤어져 돌아오는 시간

후회가 막급입니다.

 

당신 딸이 먹는 것 잘 안 챙기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려

딸 만나는 날엔 늘 쥬스와 우유를 미리 챙겨 나오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것을 결국 그대로 가지고 가시게 했습니다.

 

 

...

 

 

참 못된 딸입니다.

먹기 싫어도 하나 건네 받아 "아~ 맛있다." 그 말 한마디가 왜 그리 어려웠을까요.

나중에 이렇게 후회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