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6. 26. 18:54

이 세상서 보았던 가장 슬픈 눈빛이 무엇이더냐 하면

전 가장 먼저 예수님의 눈빛을 떠 올립니다.

 

당신을 향해서 비웃고 조롱하던 이들을 바라보며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하니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라 기도하던 분의 눈빛입니다.  

 

가시 돋은 서슬퍼런 가슴들을 기꺼이 품으시어 

당신의 눈에 피눈물이 맺히시던 내 주의 슬픈 눈빛입니다. 

그 눈빛이 너무 슬퍼 푸른 빛이 되었습니다.

 

그 슬픈 눈빛은 너무 깊어 많은 세월 흘러도 사라지지 않아  

그분 돌아가신 곳에서 멀리 떨어진 이방인의 땅  

어린 여자아이 눈가에도 뜨거운 눈물이 맺히게 합니다.

 

그 슬픈 눈빛은 온전한 사랑이었습니다.

너무 슬퍼서 푸르스름 하기까지 한 그 눈빛이 저의 눈빛이 되길 소망합니다.

내 주께서 허락하신다면 

천한 이 가슴에도

당신께서 온 몸으로 가르쳐 주신 그 사랑이 담길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