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6. 15. 08:55

친구여.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영광을 드린다 해서 영광스러워지시며

사람이 영광을 드리지 않는다 해서 영광스러워지지시 않으시는 분이 아니시랍니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영광을 받으시며

아침 햇살 속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로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피조물들의 만족과 기쁨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친구여!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 됨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친구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재고 되어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친구의 사고는

이미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영감 받은 글들은 성경 이외에도 존재 할 수 있지만 

성경 또한 완전한 책이 아니라며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는 너무도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 생각은, 

성경을 하나님의 세계와 예수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로 삼아

그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아

온 평생을 그분들의 은혜 아래 자신의 인생을 내려놓았던 

수 많은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인생을 비웃는 행위이기도 하며,

그 영혼들의 선한 마음들을 지켜보면서도 내던지듯 외면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 없음과 정의롭지 못함을 고소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친구가 자리한 자리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오만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누가 인도하였습니까?

하나님을 만났다며 세상의 이치를 다 깨달았다는 자의 속삭임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그 자리는 친구의 마음속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없이 하나님을 잘 믿어보려는 친구의 인간적 노력이 인도해 낸 것입니다.

 

친구가 하나님으로 여기시는 하나님은 실제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손길을 더듬어 만들어 낸, 과학이 만들어 낸 하나님이요,

화려한 인간 사상과 추리와 비범한 인물들이 만들어 낸 하나님이요,

천박한 인간의 다양한 지식이 만든 하나님이요,

...

눈에 보이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하면서도

사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사모하는 교만한 마음이 만들어낸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은 실제 존재하시는 창조주이며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의 지식과 욕망이 만들어 낸 우상입니다.

 

그 우상을 하나님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세계가 보이지 않는답니다.

어둠이 빛을 피하듯 어둠은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

빛을 피해 더더욱 어둠 속으로 질주하기 때문입니다.

  

 

친구여, 우리 먼저,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고 맑은 정신으로 앉아

우리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십시다.

 

하나님의 그늘에 왜 머무려고 하십니까?

그분을 사랑해서입니까?

 

아니면

내가 혐오하는 죄라는 더러움에서 신앙의 도움으로

자신이 원하는 깨끗한 모습으로 살고 싶어서입니까? 

 

아니면

태아적 어머니 자궁 속 구속 안에서 느꼈던, 본능적인 안정감을 기억한

자기도 알 수 없는 한계 속 구속으로의, 본능적인 이끌림입니까?

 

혹여

넘치는 열정을 가장 멋지게 표현 할, 고급스런 취미생활의 하나로 

자신의 열정을 가장 가치있게 쏟을 곳을 찾고 계시는 것은 아니었습니까?   

 

친구여!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신앙생활에서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우리 주에 대한 사랑과 믿음 안에서 비롯 될 것입니다.

그 사랑과 믿음이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충성도 만들어 내고, 인내도 만들어내고,

어느 때인가 사도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의 그 사랑과 믿음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살아날 것입니다.

 

깊은 사랑을 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에 대해서 깊이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서 그분들의 사랑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알게 되도록

우리 주께 그것을 가장 먼저 구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것에서 시작한 믿음이 진짜 믿음이며

자기 의라는 독버섯이 자라나지 않는 믿음의 땅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의 땅에서 당신의 모습과 사랑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예수님의 가슴 아픈 그 사랑이 친구의 가슴에 가득 담기길 기도합니다.   

 

 

참고로,

친구에겐 억울할 수도 있는 앞서의 질문들은

오래 전 제가 저에게 던졌던 질문들이었습니다.

그 질문은 저에게 너무도 잔인한 칼과 같은 질문들이었습니다.

많이도 아팠고 그래서 많이도 울었던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를 돌아보는 내 안의 정리에는 많은 유익을 남겼던 질문들이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하여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