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3

밤꽃 냄새 가득한 저녁 바람을 타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6. 7. 20:33

 

나,

 

이 진한 밤꽃 냄새 따라  

 

돌고 도는 저녁바람 타고 가다보면

 

밤꽃 향기 가득한 

 

숲속의 요정이 될지 어찌 알겠는가.

 

 

나,

 

숲속의 비밀 간직해

 

숲이 언제가 날 부를지 어찌 알겠는가.

 

 

나,

 

언젠가 

 

그들과 하나되어

 

그들과 함께 숲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나,

 

잠자리 날개같은 날개 받아들고

 

이슬로 목욕하여

 

숲과 하나되는 진짜 요정이 될지

 

또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