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5

폐허된 땅에 빛이 비춰지기를...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3. 4. 09:36

내가 앞으로 많이 사랑하게 될 것같은 한 부부를 만나 이야기 하면서,

"여호와의 증인조직은 정말 이럴 수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많은 증인 형제 자매들에게 조직의 의미는, 

조직의 거짓 가르침에 모든 것을 희생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그 어떤 존재보다 사랑하고 있는 현실이었고,

그 조직에 대한 실체을 어느 정도 간파하게 되고 나서도,

싫어도 저절로 발길이 향하는,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자기 집과 같은 존재였다.

 

조직은 이미 자신에겐 어머니의 자궁같은 곳이 되었고 자신은 그 안의 태아가 되어 버렸다.

세상에 존재하지만 어머니의 몸을 통해서였고 숨을 쉬지만 어머니의 호흡에 의한 것이었다.

 

태아에겐 자신 어머니의 자궁이 자신의 생명이 담겨있는 곳이며 유지 성장되는 곳이기에

그곳을 떠나서는 자신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이 내면으로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에,

증인들은 조직을 떠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고, 

자신의 울타리가 되고 있는 조직을 사수하려는 태도를 자연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장에 새겨주신 "하나님을 향한 사랑" 그 기본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장에 새겨주신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그 기본만 있으면,

우리는 이 조직에서 하나님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엔, 이 조직에서 보았던 앞뒤 맞지 않는 불완전성이나 어둠 속 혼란은

우리가 그토록 미워하던 사탄의 어두움의 손 아래 흔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깨달음 끝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 하나로, 그곳을 떠나 조직의 구성원으로는 죽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리 안에서 건강하게 새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이제껏 여증조직의 행보는,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과 사랑을 가진 사람들 눈에는 숨겨지지 않는, 

더 이상 위선의 보자기로는 덮을 수 없는, 인간조직의 본색을 이제는 드러내고야 말았다. 

 

증인조직이라는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실제하는 밝은 빛을 볼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세상 밖의 자연 빛, 태초부터 존재하던 빛,

그 빛을 보기 위해서는 영적인 어둠 속 조직으로부터의 죽음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증인이나 증인 2세들만 덫에 걸렸던 사실을 억울해 할 일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에게서 새로 태어나는 일은 눈에 보이는 어떤 조직에서만이 아니라

내면적인 자기 의가 우상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는 그 자기 의에 죽어야 하고,

세상의 화려한 명예나 물질적인 부가 우상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는 그 세상적인 것들에 죽어야 하고,

자기 열심이 우상이 되어 버린 사람에게는 그 자기 열심에서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증인 조직이라는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나, 파수대나 출판물이라는 탯줄 통로로 

조직의 교리들이 영양분으로 전달되어 증인 구성원들의 뼈가 되고 살이 되었던 전 과정은,

아담의 원죄로 죄성을 물려 받았으나 하나님을 바라는 순수한 영혼들의 영적인 마음의 밭까지 침투하여

하나님의 선물들이 뿌리내려 결실을 못맺도록 땅을 오염시켜버렸고, 

하나님에 속한 빛들을 되 돌려보내는, 자연의 빛을 거부하도록 세뇌된 인조적 돌맹이들을 여기 저기 쏟아 부어 놓았다.

  

 

난 또다시 여호와의 증인조직"이럴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비켜가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늘 가지고 다니며, 말씀을 입에 늘 담고 다니면서도

하나님 말씀의 주제와 사랑의 결정체인 구원을 비켜가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다니면서도 하나님의 원수의 일을 하고 있는 이 현실을,

누가 어찌 이 기막힌 상황을 한정된 말로 다 표현하겠는가 말이다.

 

어떤 다른 교회에서 볼 수 없는 참된 진리 몇 가지의 미끼와,

부패하여 썩어가는 냄새에 식상된 사람들의 구미를 땡기기에 충분한, 청렴해 보이는 허울의 미끼에

유혹되어 다가온 순수하고 이들에게 올무의 그물이 쳐졌다. 

 

증인조직이야말로 하나님의 참 조직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하는 살아있는 신권조직이며,

이 지상조직은 하나님의 유일한 의사 전달통로라는 용어들은,

협회의 출판물과 동료 증인들에 의해서 되풀이 되어 세뇌됨으로 기정 사실이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이 조직에서 나오는 모든 출판물의 성서 해설은

하나님에게 전달 받은 것인양 그 올무에 갇힌 순수한 영혼을 가진 형제들에게 힘껏 주지시켰다.

 

이 조직에서 나오는 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양식이라는 반복된 말이 우리 뇌에 각인되어,

이 조직에서 주는 양식이 진리이기에 이 조직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고는 믿을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을

뿌리 깊에 내리게 하여,

증인 조직이란 울타리 밖의 세상과 단절시켜버렸다. 

 

 

여호와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워치타워 조직의 자궁 안의 태아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태아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 내릴 땅부터 폐허시키기 시작했다.

그 폐허는 인간조직이면서 신권조직이라는 거짓말의 통로의 길을 내면서 시작했다.

암세포가 정착하면서 제일 먼저 자신의 양분을 끌어낼 통로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업처럼...

 

하나님과 조직이 하나는 아니라 하면서도 하나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지만 그분의 지상의 유일한 언어 전달통로에서 나오는 말이니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한 것처럼,

애매모한 유형의 표현을 남기지만 무형의 엄청난 영향력은 이 조직의 형제들을 움켜잡기에 충분했다.

 

빛의 흉내를 내고 있지만 빛과는 전혀 관련 없는 오염된 지식들로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본능적인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들을 굴절시켜

하나님이 아닌 조직에 복종하며 충성하게 만들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의 진리 안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아버지의 자녀가 아니라,

조직을 유지하게 하는 일벌들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왜곡된 조직의 거짓된 교리들이,

그들의 영적인 마음의 밭들에 뿌려지고 거짓된 교리들이 무성하게 자라,

그마음의 밭은 회복되기 어려운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땅위나 땅속이나 엄청난 생명력으로 땅을 움켜잡고 있었다.

 

그 폐허에서 딛고 일어서는 방법이란 이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고

왜곡된 모든 거짓 가르침을 진리로 태운 후 수술하는 마음으로 연결된 뿌리를 다 잘라내고, 뽑아 내어야 할 것이다.

깨끗하게 비워진 그 자리에 성령에 의한 진리가 뿌리 내리게 될 것이다.  

 

난 오늘도 나의 형제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가장 먼저,

조직의 실체에 빛이 비춰져 그 실체의 모습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형제들의 눈에 다 드러나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