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요한계시록 16장 주해

   '형상과 글' 카페  요한계시록 한글주해

                         김 창호님 글

 

1. 나는 또 성소로부터 일곱 천사에게 큰 소리로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땅에 쏟으라" 말하는 것을 들었다.

* 성도들의 땅은 14장에서 하늘로 거두어졌다. 짐승의 땅은 구원된 성도들의 땅과는 상관 없는 땅이다.

2. 첫째가 나가서 그의 대접을 땅에 쏟았다. 그러자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서 악하고 독한 종기가 생겼다. 

*첫째 대접은 성결의 영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땅은 짐승과 그 무리들의 속된 의식의 영역이다. 짐승의 우상에게 절하고 짐승이 표를 받은 것은 악하고 독한 종기의 근원을 그들 자신 안에 가진 것이다. 성결의 영은 이와 같이 악하고 독한 것들을 심판하신다. 그것들은 그들에게 축복의 이름으로 영접된 것이다. 

*이사야가 예언할 당시 웃찌야 왕이 유다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는 솔로몬 다음으로 유다를 강성케 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강력한 힘으로 문둥병을 앓고 있었다. '웃찌야'는 '야웨는 나의 힘'이란 뜻이다. 웃찌야가 성결한 능력을 육신의 욕심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야웨의 힘은 그에게 문둥병을 발생케 했다. 

3.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았다. 그러자 바다가 죽은 자의 피처럼 되었고 바다 가운데 있는 모든 산 영혼들이 죽었다.

*둘째 대접은 생명의 영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생명을 육체의 생존으로 바꾼 것에 대한 성령의 심판이다.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왔다. 짐승의 무리는 약육강식하는 본능의 바다에서 서로 피를 흘리며 죽이고 있다. 그들의 본성은 사망을 두려워하면서도 본성에 매여 있다. 생명의 영은 죽은 자의 피로 가득한 본능의 영역을 심판하신다. 그러나 이 죽음은 그들에게 생명의 이름으로 영접된 것이다.

*둘째 대접은 생명의 영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생명을 육체의 생존으로 바꾼 것에 대한 성령의 심판이다.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왔다.  짐승의 무리는 약육강식 하는 본능의 바다에서  서로 피를 흘리며 죽이고 있다. 그들의 본성은 사망을 두려워하면서도 본성에 매어 있다. 생명의 영은 죽은 자의 피로 가득한 본능의 영역을 심판하신다. 그러나 이 죽음은 그들에게 생명의 이름으로 영접된 것이다.

4. 셋째가 그의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았다. 그러자 물이 피가 되었다.

5. 그리고 나는 물의 천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당신은 의로우십니다.

6. 그들이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은 마땅합니다." 하였다.

7. 또 나는 제단으로부터 나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당신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십니다."하였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교훈을 좇아서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린 거짓 제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면 심판하실 수 없다. 이런 제사를 드리는 자는 누구든지 세상에서 큰 자요, 높은 자요, 부자요, 힘센 자이기 때문이다. 진리의 영은 진리 아닌 모든 것을 심판하신다. 

8.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았다. 그러자 해에서 사람을 불로 태울 권세가 주어졌다.

9. 사람들이 큰 열기로 태워지자 그들은 이 재앙을 행하시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회개하지도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아니하였다.

*넷째 대접은 은혜의 영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은혜를 거래로 바꾼 것에 대한 심판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 사랑으로 주신 은혜를 거래로 바꾸었다. 그들에겐 거래의 열기가 넘쳐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은혜로 받은 구원을 자신들의 열심으로 사들인 줄 안다. 그들은 자신의 열심으로 스스로를 태운다. 이 일을 보여주는 자연 징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사고 팔고 있다. 그들의 끊임없는 욕심의 열기에 지구는 태움을 당하고 있다. 욕심의 열기는 무엇이든 사고파는 인간 자신뿐 아니다. 그들이 거저 받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지구 자체가 온도가 올라가며 각종 재난을 일으키고 있다. 온 세상 사람은 자기의 욕심으로 자기를 태우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회개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다.

10.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았다. 그러자 그 나라가 곧 어두워졌고 그들은 고통 때문에 혀를 깨물었다.

11. 그들은 고통과 종기 때문에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자기들의 일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다.

*다섯째 대접은 영광의 영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의 성공으로 바꾼 것에 대한 심판이다. 짐승은 하나님의 영광을 알지 못하고 다만 큰 자가 되고, 부자가 되고, 힘센 자가 되는 것을 '성공 신화'라 부르며 사람들에게 성공을 좇게 한다. 그러나 짐승의 나라는 큰 자가 많아질수록 높은 자가 많아질수록, 부자가 많아질수록, 힘센 자가 많아질수록 어두움의 고통은 더욱 커져간다. 그들이 영과 생명을 버리고 육과 생존을 좇아가서 이룬 것이 실체가 고통과 종기다.

12.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았다. 그러자 강물이 말라서 해오르는 데로부터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 되었다.

*여섯째 대접은 언약의 영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세상의 왕들이 하나님의 화평의 언약을 거절하고 스스로 화평한 세상을 만든다고 하면서 언제나 전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심판이다. 작은 자들이 화평의 대로를 열 때에 큰 자들은 전쟁의 대로를 연다. 작은 자들에게 화평의 태양이 떠오를 때에 큰 자들에게는 전쟁의 태양이 떠오르고, 작은 자들에게 죄 사람의 태양이 떠오를 때 큰 자들에겐 정죄의 태양이 떠오른다. 해오름은 작은 자들에겐 구원의 징조요, 큰 자들에겐 멸망의 기사다.

13. 나는 또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14. 그것들은 귀신들의 영으로서 징조들을 행하여 온 세상 왕들에게 가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큰 날에 일어날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았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의 백성에게 임해올 때에 용은 왕들의 영을, 짐승은 왕들의 육신을, 거짓선지자는 왕들의 생각을 지배하고자 더러운 영을 그들의 입에서 나오게 한다. 세 더러운 영은 세상의 왕들 이 미혹될만한 징조를 행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화평에 대항하여 싸우도록 모이게 한다.

15. 보라, 나는 도둑같이 온다.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되다.

*깨끗하고 빛난 세마포 옷은 의의 옷이다. 어린양에게 죄 사함을 받고 또 죄사함의 권세로 사는 긍휼한 자의 옷이다. 이 긍휼의 옷을 벗는 자마다 벗었으므로 부끄러운 죄의 옷을 입는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부끄러움을 드러낼 뿐이다.  긍휼을 벗은 자는 긍휼없는 심판을 당한다.

16. 그 세 영은 히브리말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았다.

*아마겟돈

아마겟돈은 징조다. 아마겟돈은 '아'(하르)와 '마겟돈'(므깃도)의 합성어이다. '아'는 히브리어의 산(山)이거나 성(城)이며 '마겟돈'은 소집(군집)의 장소다. 아마겟돈이란 결국 개구리 같은 더러운 영들이 세상의 왕들과 그 군대를 많은 개구리처럼 모아서 산처럼 쌓아 올리는 것을 말한다. 그들은 산과 같은 큰 세력으로 전쟁을 준비하지만 결국은 죽임을 당해 시체의 산을 이루고 만다. 

*유대땅의 '므깃도'는 산이 아니라 평원이다. 유사 이래 그곳에서는 수많은 전쟁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전쟁에 동원되어  므깃도 평원에서 죽어 시체가 산처럼 무더기를 이루었다. 요한은 이 일을 징조로서 보이고 있다. 큰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며 할 수 있는 일은 시체의 무더기를 만드는 일이다. 시체라고 말한다고 해서 육신만을 생각하면 징조를 온전히 안 것이 아니다. 세 더러운 영은 온 세상에서 살았다는 이름은 있으나 죽은 자들을 수 없이 모아들이고 있다.

17.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았다.  그러자 성전 보좌로부터 큰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되었다"하였다. 

*일곱째 대접은 영원하신 성령이 행하시는 심판이다. 일곱 번째 대접의 심판으로 하나님의 진노른 끝나게 되었다. 영원하신 성령은 안식의 영이시다.

18. 번개와 음성과 천둥이 있었고 또 진동이 있었다. 이런 큰 진동은 사람이 땅위에 있어온 이래로 일찌기 없었던 것이다.

19. 그리고 큰 성은 세 조각이 났고 이방나라의 성들도 무너졌다. 또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바 되어 하나님은 그 성에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주셨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아서 배의 우상, 가슴의 우상, 머리의 우상을 섬기던 큰 성은 세 조각이 났고 이방나라의 성들도 무너졌다. 또 하나님은 큰 성 바벨론에게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주셨다.

20. 그러자 모든 섬들은 도망가고 산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큰 성 바벨론은 음녀요, 모든 성들은 그 여자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왕들이요, 산들은 그 여자 때문에 부자가 된 상인들이다. 음녀가 받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에 같이 할 왕이나 상인들은 아무도 없다.

21.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에게 떨어졌다. 그 우박의 재앙이 너무도 엄청나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큰 자들은 그들의 선악관을 좇아서 성도들을 정죄하기를 우박 내리듯 하였다. 일곱째 대접으로 땅이 흔들려서 큰 성은 세 조각이 났고 모든 나라의 성들도 무너졌고 하늘이 흔들려서 오십 킬로그램이나 되는 우박이 하늘에서 쏟아졌다. 그들이 하늘로 삼았던 그 선악지식은 우박이 되어 그들 위에 쏟아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