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과 글' 카페 요한계시록 한글 주해
김창호님 글
1. 나는 또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있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았다.
2.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었고 그 오른 발로는 바다를 밟고 왼 발로는 땅을 밟고 있었다.
3.그가 사자의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쳤다. 그가 외칠 때 일곱 천둥이 그들의 소리로 말했다.
*여섯째 나팔까지 에클레시아에게 첫 사람의 모든 일이 드러났다. 첫 사람은 큰 자이며 그에 관한 기록은 큰 책이다. 일곱인으로 봉인된 책에서 큰 자에 관한 것은 다 이루어졌다. 이제 작은 자에 관한 기록만 남아 있다. 힘센 천사는 그 손에 이 작은 책을 들고 있다.
*펴 놓은 작은 책 - 에클레시아는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받은 그는 그 편지를 읽고 듣고 마음에 새기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소서"하며 기도한다. 그는 자기의 기도를 좇아 거룩하게 되고 그 거룩으로 세상을 이기는 사자의 삶을 산다. 사자가 된 그는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소서"하며 기도한다. 세상을 이기는 사자에게 하늘 문이 열린다. 그의 마음 하늘에 하나님의 보좌가 놓이고 어린양이 봉인을 떼신다. 이는 그로 하여금 아버지의 나라를 맞이하게 하려 함이다. 일곱 봉인이 모두 떼어지고 넷째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때까지 삼분의 일 심판이 이루어진다. 이로써 그는 송아지의 삶을 산다. 다섯째 나팔소리에 메뚜기들이 무저갱에서 올라와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여섯째 나팔소리를 좇아서 아바돈의 세력이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인다. 이로써 봉인되었던 책의 큰 자에 속한 부분은 성취되지 않고 있다. 이는 그 작은 책을 먹는 자에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작은 책을 먹는 자는 어린양처럼 가장 작은 자가 된다. 그는 인자로서 예언의 삶을 살게 되고 그 예언의 삶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면 그는 하늘을 나는 독수리의 초월의 실존에 이른다. 그 손에 작은 책을 들고 있는 힘센 천사는 죽었다가 살아난 이를 징조하고 있다. 그는 초월의 실존으로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섰다. 독수리의 실존은 바다에 빠져들지 아니한다. 가장 작아진 자는 우리 하나님을 향한 왕과 제사장으로 삼아지고 그 왕과 제사장의 직분이 온전히 이루어지면 그들의 실존은 '인자 같은 이'를 닮게 될 것이다. 구름을 입은 힘센 천사는 이것을 에클레시아에게 보이고 있다. 천사의 머리에 있는 무지개는 어린양의 생명의 언약이요, 해 같은 그의 얼굴은 세상을 비추는 어린양의 사랑이요, 불기둥 같은 그 의 발은 세상의 죄를 소멸하는 그의 심판이다.
4.일곱 천둥이 말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는데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봉인하고 기록하지 말라"하였다.
*일곱 기둥은 요한에게 무엇을 말하였는가. 하늘에서 들린 소리는 왜 요한에게 그것을 봉인하고 기록하지 말라 한 것인가.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해진다"하였다. 작은 책을 먹고 작아진 자는 그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약한데서 온전해진다. 아마도 요한에게 들려온 천둥소리는 그로 하여금 그 일을 예비케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는 천둥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천둥의 아들의 실존으로 살며 힘 있게 예언할 것이다. 요한에게 들렸던 천둥소리는 그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작은 책을 먹고 작은 자가 되는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 거룩의 소리일 것이다. 작은 자의 입에서 세상을 향하여 거룩한 천둥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5.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 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것들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것들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자로 말미암아 맹세하기를, "더이상 크로노스는 있지 아니할 것이다.
7. 이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것인데 그 소리가 나는 날들에는 하나님의 비밀이 그의 종 예언자들에게 전해주신 것처럼 이루어질 것이다"하였다.
*우리의 아버지는 창조의 하나님이시다. 첫 창조의 징조를 좇아서 새 창조를 이루신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새 창조의 비밀이 그가 그의 종 에언자들에게 전한 것과 같이 사람들 안에서 먼저 이루어질 것이다.하나님의 비밀은 하나님의 종들 안에 먼저 이루어진다. 그것이 새 창조의 알파다. 만물이 새롭게 되는 것은 그 후의 일이다. 호티 크로노스 우케티 에스타이(크로노스는 더 이상 있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번역 성경에는 번역자의 종말 사상을 좇아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The time of waiting is over)라든가 "더이상 지체치 아니할 것이다"(There will be no more delay)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로고비젼을 좇아서 보면 크로노스는 첫 사람의 육신의 시간이요 카이로스는 둘째 사람의 영의 시간이다. 그런즉 이 말씀은 '크로노스는 더 이상 (카이로스와 리 되어)있지 않을 것이다'이다. 왜냐면 하나님의 종들 안에 하나님의 비밀이 성취되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온전히 하나가 될 것이 때문이다.
8. 내가 하늘로부터 들었던 그 음성이 또 내게 말하기를, "너는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책을 가지라"하였다.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그에게 작은 책을 달라 말하였다. 그 때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것은 가져다 먹어버리라. 이것이 네 배에서는 쓰겠지만 네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하였다.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그 작은 책을 가져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달았으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썼다.
인자들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하며 기도한다. 요한이 펴놓인 작은 책을 먹는 것은 이 기도를 이루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는 그 말씀이 꿀과 같이 달지만, 그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가 될 때에는 쓰다. 요한은 작은 책을 먹은 자는 스스로 고난을 당하여 지극히 작은 자가 된다. 이는 요한의 몸(땅)안에 있다. 요한처럼 작은 책을 먹은 자는 스스로 고난을 당하여 지극히 작은 자가 된다. 이는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생명과 거룩과 사랑의 대로를 걷게 하려 함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요한이나 예언자들이 받았던 계시는 없다고 하는 지식 자들의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한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펴 놓은 작은 책을 먹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계시가 없어서가 아니다. 작은 책을 먹으면 배가 쓰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먹기를 거절하고 있다. 작은 책을 먹고 작아진 자만이 하나님을 향해 가는 생명과 거룩과 사랑의 대로를 걸을 수 있다. 큰 책을 먹으며 큰 자가 되려하는 자는 대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들은 도리어 작은 자들을 핍박하며 고난을 준다. 그러나 큰 자가 어디에 있는 지를 잘 보아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 안에 큰 자가 작은 자를 핍박한다. 육신은 그 소욕을 좇아 늘 큰 자가 되려한다. 그런즉 그 육신의 소욕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한 자는 큰 자요, 부활을 모르는 자요, 이방인이요, 작은 자를 핍박하는 자다.
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너는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대하여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하였다.
*이사야는 에클레시아에게 두 길이 있다. 하였다. 야웨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 알파요 우리 하나님을 향하여 대로를 함께 걷는 것이 오메가다. 에클레시아가 작은 자가 되는 것은 야웨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요, 작은 자가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대하여 예언하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대로다. 작은 자들의 삶은 고난의 삶인 동시에 그들에게서 어린양의 증거가 드러나는 영광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