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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5장 주해

    '형상과 글' 카페  요한계시록 한글주해

                               김창호님 글

1. 나는 또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안팎으로 글이 씌어 있었고 일곱 인으로 봉해져 았었다. 

*육신의 첫 사람은 계시를 알 수 없고 또 계시를 이룰 수 없다. 첫 사람은 생명의 게시를 받을지라도 육신의 지식으로 바꿔 버린다. 영의 둘째 사람은 계시를 받으면 그 계시를 알며 그 계시를 이루게 한다. 안팎으로 씌어 있고 일곱인으로 봉해진 책은 둘째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일곱 에클레시아는 먼저 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를 먼저 받고 그것을 읽고 듣고 마음에 품는다. 그들을 위하여 일곱 인으로 봉인된 책이 예비되어 있다.

*안팎으로 글이 씌어 있고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은 무엇을 징조하고 있는가. 그것은 일곱 봉인이 떼어져서 새롭게 지어져야 할 에클레시아 자신이다. 

2. 나는 또 힘 있는 천사가 큰 소리로 "누가 그 책을 펴며 그 봉인을 떼기에 합당하냐"며 외치는 것을 보았다. 

3. 그러나 하늘 안에서나 땅 위에서나 땅 아래에 그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아무도 없었다. 

*사람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며 사람의 길은 하나님의 길이 아니다. 힘 있는 천사는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길을 좇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이해하려 하지만 그들은 전혀 그렇게 할 수 없다.

4. 그 책을 펴거나 그것을 읽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므로 나는 몹시 울었다.

*아무도 사람의 생각과 길을 좇아서 봉인된 자기 자신을 열거나 그 안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에클레시아는 애통한다. 애통하는 자 위로함을 받으니 복되다 그러나 오늘날 애통하는 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에클레시아에게 먼저 아버지의 보좌가 계시된 후에 봉인된 책이 계시된다. 에클레시아가 자기에게 온 편지를 읽고 듣고 마음에 품었더니 성령 안에서 아버지의 보좌가 보여졌고 그 후에 일곱 인으로 봉인된 책이 보여졌다. 그러나 그가 그 봉인이 열리지 않아 애통하기까지는 먼저 열리지 아니한다. 구하는 자에게 주어지고 찾는 자에게 찾음이 되고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시를 주시는 그 분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과 길을 좇아 다른 것을 찾아낸다. 계시에서 생명과 거룩과 사랑을 찾지 못하고 종교를 찾고, 도덕을 찾고 윤리를 찾고, 사회정의를 찾고, 권세를 찾고, 욕심을 찾고, 종말을 찾고, 길흉화복을 찾고 하여간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찾고자 하는 것을 찾는다. 계시에서 생명과 거룩과 사랑을 찾지 못하고 종교를 찾고, 길흉화복을 찾고 하여간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찾고자 하는 것을 찾는다.

5. 장로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기를, "울지말라. 보라, 유다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므로 그가 이 책을 펴고 그 일곱 인봉을 떼실 것이다"하였다. 

*세상을 이기신 유다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에클레시아로 하여금 세상을 이기도록 그 책을 펴고 일곱 봉인을 떼실 것이다. 이 계시는 세상을 이기는 자를 위한 것이지 세상에서 이름을 내거나 성공하거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6. 나는 또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전에 죽임을 당한 것 같았고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들이었다.

*어린양은 하나님의 창조의 근원이시다. 그는 네 생물과 스물네 장로들의 가운데서 창조의 일을 수행하신다. 짐승의 일곱 머리는 어린양의 일곱 뿔과 일곱 눈을 대적하고 있다. 일곱 뿔은 창조의 일곱 날을 좇아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온전한 의요, 일곱 눈은 에클레시아에게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를 보이고 그 의를 이루시는 성령이다.

7.어린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받아 들었다.

*하나님의 오른손은 의의 손이요, 능력의 손이요, 새 창조의 손이다. 어린양은 인자의 기도를 좇아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소서." 하는 자에게 그의 나라가 임하여 오게 하기 위하여 책을 받아 들었다.

8. 그가 책을 받자 네 생물과 스물네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지고 엎드렸다. 그 향은 성도들의 기도이다.

*여기 성도들은 누구인가. 인자의 기도를 좇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소서"기도하던 에클레시아다. 그 에클레시아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는 성도가 되었다. 그들이 거룩하게 되었으므로 그들의 기도는 아버지께 드리는 향이 되었다. 우리의 기도와 실존이 하나 될 때 우리의 기도는 거룩한 향으로 아버지께 드려진다.

9.그들은 이렇게 새 노래를 불렀다. "당신은 그 책을 가지고 봉인들을 떼시기에 합당합니다. 일찍 죽임을 당하시고 각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사서 하나님께 드리셨고 

10. 또 우리를 우리 하나님께 왕과 제사장으로 삼으셨으니 우리가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

*어린양이 각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사서 하나님께 드린 것은 알파다. 그리고 그 오메가는 그들을 하나님을 향하여 왕과 제사장을 삼는 일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어린양이 자기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린 것은 알고 있으나 하나님을 향하여 왕과 제사장을 삼으신 것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근원 밖에서 왕도 아니요 제사장도 아닌 삶을 살아간다. 에클레시아는 먼저 자기를 다스리는 왕이며 자기를 제물로 드리는 제사장이다. 이것은 야웨의 길이다. 야웨의 길이 준비된 왕과 제사장은 다시 우리 하나님을 향한 대로(大路)를 걷는다. 하나님께 드려졌으나 아직 왕의 길과 제사장의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왕의 길로 인도하는 왕이 되고, 제사장의 길로 인도하는 제사장이 되는 것이 오메가이다. 대로(大路)를 걷는 자는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소서." 하면서 어린양의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이 그들처럼 왕과 제사장이 되기를 간구한다.  에클레시아의 왕 됨은 세상이 추구하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에클레시아 안에서 섬기는 자로 있으며 그들과 하나 되는 것 같이 모든 에클레시아가 가진 다스림의 길은 사랑으로 하나됨이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진 왕과 제사장의 직분은 그들이 어린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하나됨에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가운데 사람의 생각으로부터 하나님의 생각으로 들어오고 사람의 길로부터 하나님의 길로 들어온 자가 왕과 제사장이다.

11. 나는 또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들을 보았고 그들의 음성도 들었다. 그들의 수는 만만이요 천천이었다.

*만만과 천천의 천사들

기록된 바,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 18: 10) 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개의 동심원을 그려볼 수 있다. 아버지의 보좌와 어린양을 중심으로 네 생물이 있고, 스물 네 보좌가 있고, 만만과 천천의 천사들이 있다. 하나님의 생명과 거룩과 사랑이 동심원의 모습으로 점점 넓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 천사들은 무엇을 징조하고 있는가. 이들은 하늘에서 아직 소자들로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요한의 마음 하늘에는 이미 아버지의 보좌가 설치되어 있고 네 생물과 스물네 장로가 아버지와 함께 있다. 또 만만과 천천의 천사가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서 있다. 이들은 어린양이 각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서 하나님께 드린 자들이다. 그들은 아직 스물네 장로와 같이 하나님께 왕과 제사장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선 천사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다. 스물네 장로는 이들과 하나인 실존이므로 이 소자들이 그들처럼 풍성하고 온전하게 지어지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소자들 또한 그러하다. 그러므로 그들 모두는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하며 기도한다.

12. 그들이 큰 소리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심이 마땅합니다."하고 외쳤다. 만만과 천천의 소자들이 바라는 바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그들의 땅에서 이루어져서 그들에게서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는 것이다.

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안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에 있는 모든 피조물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리어라"하였다.

14.그러자 네 생물은 아멘 하였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였다.

*하나님의 새 창조는 사람이 먼저요 만물이 나중이다. 한 분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어린양의 네 생명의 실존으로, 스물 네 장로의 실존으로,144,000의 실존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의 실존으로 지어 가신다. 새 창조는 하나님이 모두 안에 있고 모두가 하나님 안에 있는 하나 됨을 이루는 것이다. 

*4장과 5장에는 하늘에 속한 일이 계시되었고, 6장과 7장에서는 땅에 속한 일이 계시 되었다. 이는 둘째 날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