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님의 '예수의 믿음'이란 책을 읽고 큰 감동과 내 믿음의 확신과 위로와 희망을 얻었기에
그분의 신간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책을 기쁘게 사서 읽기 시작했다.
내 믿음의 영역에 배치되는 부분이 전혀 없기에 내 품에 보물 안듯 품게 되는 책이었다.
누가 나에게 "교회도 다니지 않으면서 성경은 끼고 사는 너의 정체성은 무엇이냐?" 물으면
"일반적으로 교회라 불리워지는 단체가 내걸고 있는 교리들과 그곳 목사님들의 설교가
내 믿음에서 많은 부분 동의하지 못하면서
사회적 관계라는 개인적인 필요를 위해 교회라는 조직에 속하는 것이 용납이 잘 안 될 뿐더러
동의하지 못하는 믿음의 굴레 아래 한 조직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도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면 또 이런 질문을 할 것이었다.
"그러면 대체 너는 무엇을 믿고 또 믿는 그것이 우리와 것과 어떻게 다르며
또 그 다름은 성경에 기초한 것이냐?" 하고 말이다.
이쯤 되어서는 나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떨리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이 세상 바다에 속한 단 한방울의 바닷물인데 내가 속한 바다에 대해 말하라는 질문을 받은 느낌이랄까..
'예수의 믿음'과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는 그 질문을 대변해 주고
내가 속한 바다에 지식을 나 스스로 갖추어야 할 부분에 참고서와 같은 의미가 있다.
그런 이유에서 '형상과 글'이란 카페의 글들과 앞서 언급한 책들은 내게 너무나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에덴의 뮈토스와 로고스' 이 책은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하여 하루에 몇 줄씩 때로는 몇 장씩 넘기다가 혹간 건너뛰기도 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기도 하고
벌써 몇 달째 손에 들고 다니는 책이다.
이렇게 읽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내 블로그에 옮겨 적으면서 완전히 내 지식으로 삼을 욕심을 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