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자기를 가꾸어주는 손길에
향기를 남긴다고 하는데,
마음속에 빈 공간이 없는 사람에겐
어떤 감동적인 시나 어떤 아름다운 음악도
울림을 줄 수 없겠지.
글에서 제맛이 나도록 하려면
적절한 언어 선택이 중요하다고 본다.
모든 말에는 각각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으로 맺은 글에는
가슴으로 만이 느낄 수 있는 신뢰
그것이 곧 마음의 우정
맑은 영혼의 언어이다
단단한 자기껍질에 둘러쌓여
아픈 상처 남긴 흔적은
빛도 없게 되고
공기도 탁해지고
생명체는 서서히 죽게 된다.
그래야만이
이웃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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