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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아침 해가 흰 구름과 검은 구름 사이로

당신의 찬란한 영광을 드러내며

부채살같은 강한 햇살을 펼치고 드러났습니다.

 

저는 당신의 얼굴을 뵌 듯

기쁜 마음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저는 선민의식이라는 숨 막히는 비닐 옷을 벗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있어야 

당신을 진정 사랑하고 있는 것이며 

당신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녀라는

관념의 망토를 풀어 던져버렸습니다.

 

제 영을 구속하는 어떤 관념도 이제는 

더 이상 저를 둘러쳐서 가두는 울타리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 앞에 떳떳한 것이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당신의 구원의 선물이 모든 인류에게 전해져서

당신의 사랑과 은혜가 저 하늘에 광명한 빛으로 드러나게 되도록

저의 모든 노력은 다 할 것이나..

 

그 일 자체가 당신께 드리는 제 마음

제 사랑 모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일 자체로

당신께 떳떳하여지고

당당해질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관념의 세계는

이제 더 이상 저의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신께 향하는 마음은  

목을 감아 입을 맞추던

돌아가신 제 아버지를 향한 사랑의 확신 이상의 것이 되어

조금도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부르며 기도하는 이들만의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이 땅 생명있는 모든 이들의 하나님이셨고 ..

 

예수의 아버지이셨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 안에서

역시 우리 모두의 아버지도 되어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시며

이 땅 전체의 백성들에게 구원을 펼치셨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누리는 모든 기쁨이

당신께 善이었으며 

우리가 스스로 악해 짐으로 

죽음과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으로 하나되는 것이 당신께 惡한 것이 었습니다.

 

저는 요즈음 당신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펼치신

아름다운 새로운 하늘과 땅의 그림을 보고 있습니다. 

 

이차원과 삼차원 그리고 사차원으로 점점 확대되는

신기한 그림입니다.

 

커다란 도화지에 보이지 않는 양초로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파란 물감이 되어

그 그림 위로 채색되어 갑니다.

점점 여백을 메워 갑니다. 

 

밑그림 초의 선을 닿을 때마다

그 선은 점점 도드라져

이어진 선들이 입체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모두 예수님의 사랑

평화의 파란색 아래 있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입체로 드라난 양초의 기운은

예수의 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기운들입니다. 

 

그 기운들은 모두 한 마음의 입이 되어

후~ 후 ~ 그들의 생명의 기운을 불어댑니다.

예수의 평화가 미처 퍼지지 못한 곳으로 펼치려는

그들의 사랑의 작은 몸짓이지요.

 

그 도화지 전체 그림은 예수의 피..

그 예수님의 사랑이 파란 물감이 되어

그 그림 .. 그 아름다운 평화의 그림은 ..

완성될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저는 당신의 사랑으로

예수의 피로 인해 새로 지음받은 생명입니다

지음받았다면 그 지은 이의 뜻에 따른

얼굴과 모양과 향기와 크기가 있을 것입니다.

 

더함도 바라지 않고 부족함도 바라지 않습니다.

본디 저를 지으실 때

새겨지고 담겨진  그 사랑의 에너지 크기 대로만

제가 당신을 알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시어

 

사람들의 인식에 의해 틀지어진 형태의 구속을 초월하여

진실로 당신의 본디 사랑을

희미하게나마 가름할 수 있게 되어

온전히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 사랑을 소유하여

당신의 사랑에 합당한 

향기로운 은혜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주세요.

그 노래가 진리에 속한 것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렇게 될 때

저는 제 평생 원하던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드디어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완전한 사랑은

오로지 그것을 존재하게 하신 당신의 능력 안에 있는 것이기에

온전히 당신과 하나되어

그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예수께 두는 믿음을 통한

당신께서 주시는 그 구원은

이미 제 심장에 담겨있습니다.

 

그것이 호흡을 하고 있음 또한

저는 매 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당신께 속한 완전한 사랑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걸음은 이제까지 걸어 온 걸음보다

더 외롭고 건조한 비탈진 돌짝길이라는 것을

그곳을 지나 스쳐 불어오는 건조하고 마른 흙이 버석거리는

바람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저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고

저로 저의 꾀에 넘어가지 않도록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당신께서 소유하신 완전한 사랑에 접근하여

온전한사랑의 실체가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한 날을 저에게 온전히 주셔서

그 가을의 에너지가

저에게 온전히 담겨지고

그 에너지가 선한 에너지를 부르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스러운 아버지 ..

우주 만물의 모든 생명들에게 

당신의 거룩하심과 은혜로우심과 사랑많으심을

드러내시어

세세토록 영원히 찬양 받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스런 당신께 기도 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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